저는 웹에이전시를 운영합니다. 규모가 작지만 사실 더 키우고 싶은 마음도 없습니다. 에이전시는 덩치를 키우면 키울수록 고객에게 합리적인 가격을 제안할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에이전시가 겉치레에 돈을 써서 개발단가를 높이는 전략을 세우곤 합니다. 효율적인 사업전략을 구상하기 보다는 수준 높은 고객층을 만나기 위해 노력합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바로 위와 같은 이유로 고객에게 서비스의 혼란을 야기시킵니다. 사실 홈페이지 단가란 개념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부르는 게 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똑같은 결과물을 내놓아도 과정이 어떠했냐에 따라 단가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IT 분야에 무지한 고객이 홈페이지 제작업체를 고르는 것이 쉽지 않은 이유입니다.
홈페이지를 만드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목적은 하나입니다. 바로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입니다. 사업의 성공 여부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홈페이지인데 무지한 고객이 아무나 믿고 의지할 수는 없습니다. 홈페이지는 개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유지보수까지 감안해야 합니다. 적절한 유지보수는 홈페이지 운영관리에 크나 큰 영향을 작용합니다.
자, 그렇다면 고객 입장에서 도대체 어떤 점을 확인하고 어떤 업체를 피해야 할까요?
[blockquote author=”” link=”” target=”_blank”]첫째, 월 정액을 요구하는 업체는 가급적 피해라[/blockquote]
온라인 서비스를 하는 큰 규모의 홈페이지가 아닌 경우 굳이 유지보수를 계약할 필요가 없습니다. 유지보수 계약을 하지 않더라도 간단한 텍스트 및 이미지 수정이 원활한 솔루션으로 개발해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니 이런 개발방식을 추구하며 고객의 푼돈을 정기적으로 탐하는 업체는 쳐다도 보지 말아야 합니다!
[blockquote author=”” link=”” target=”_blank”]둘째, 외부 호스팅 개발을 거부하는 업체를 피해라[/blockquote]
외부 호스팅을 제공해도 개발해주는 업체를 찾아야 합니다. IT분야를 잘 모르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많은 에이전시가 호스팅 관리대행도 포함하여 홈페이지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고객 입장에서는 이해할 필요도 없고 편하기 때문에 대행을 맡기는 것을 당연하게 선택합니다. 하지만 절대 호스팅을 외주 업체에 맡기면 안됩니다. 예를 들면, 아파트를 한 채 사는데 명의를 부동산업체 명의로 하고 돈을 낸 것입니다. 나중에 업체가 망하거나 도망가면 내 홈페이지도 사라집니다. 그러니 잘 몰라서 대행을 맡기더라도 호스팅 서비스는 꼭 고객 명의로 하게 해 달라고 요청해야 합니다!
[blockquote author=”” link=”” target=”_blank”]셋째, 기획자가 없는 업체를 피해라[/blockquote]
웹 기획을 넘어 사업기획이 가능한 업체를 찾아야 합니다. 홈페이지의 퀄리티는 기획력에서 좌우됩니다. 기획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개발기술은 어느 정도 수준 이상의 업체라면 모두 비슷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게다가 고객들이 요구하는 대부분의 개발요건은 대단한 개발들이 없습니다. 결국 개발기술 측면에서는 업체를 평가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노하우와 기획력이 남습니다. 홈페이지를 다수 개발하여 포트폴리오가 풍부하고, 문장 하나하나까지도 사업과 연결해서 기획할 능력이 있는 업체가 고객 사업에 기여합니다!
[blockquote author=”” link=”” target=”_blank”]넷째,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업체를 피해라[/blockquote]
소통이 원활한 업체를 찾아야 합니다. 업체의 소통능력은 단 한 번의 미팅으로 할 수 있습니다. ‘설명하는 게 잘 이해는 안 가지만 능력은 있겠군.’과 같은 모호한 신비감을 주는 업체는 절대 금물입니다. 고객을 이해시키는 것이 아니라 고객을 이해하고 홈페이지를 만들어야 합니다. 고객이 원하는 것과 고객이 추구하는 것을 인지하고 대화를 하는 업체라면 원활한 소통은 당연합니다. 홈페이지 제작기간은 최소 한 달이상입니다. 장기간 동안 내 말에 귀 기울이고 소통하려고 노력하는 업체가 좋은 결과를 만듭니다.
사실 위의 네 가지에 대해 중요하다고 여기면서 우리 회사가 100% 그렇게 하고 있는지 증명할 수는 없습니다.
단지, 목표를 분명히 하며 지키려고 노력할 뿐입니다.
고객의 성공은 곧 우리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그 날을 기다리며 오늘도 신규사업 진행하 듯 홈페이지를 만들고 있습니다.
[참고 : Irene Kim의 브런치 중 홈페이지 제작업체 선정방법 4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