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블로그 시작에 드는 돈은 생각보다 적습니다. 도메인 1년 26,400원에 호스팅 월 10,800원이면 기계는 갖춰집니다. 진짜 비용은 그다음 — 매달 글을 올리고, 검색에 걸리게 하고, 사이트가 안 터지게 지키는 사람의 시간입니다. 첫 달에 무엇을 해두느냐로 이 시간이 정해집니다.
이 글에서 다루는 내용
① 회사 블로그 시작 비용을 항목별 실제 금액으로 나눠 보고 ② 첫 달에 해야 할 다섯 가지를 순서대로 정리합니다. 주소 정하기, 검색엔진 등록, 첫 글 네 편, 구독 창구, 관리 주체까지입니다. 인용한 금액은 모두 2026년 9월 각 회사 공식 요금 페이지에서 확인한 것입니다.
회사 블로그 시작 비용, 항목별로 나눠 보면
블로그를 굴리는 데 필요한 것은 네 가지입니다. 주소(도메인), 사이트가 올라갈 자리(호스팅), 글을 쓰는 소프트웨어, 그리고 읽은 사람을 다시 부르는 수단(뉴스레터)입니다. 각각 공식 요금은 이렇습니다.
- 도메인 — 가비아 기준 .com 이 1년 26,400원, .co.kr 과 .kr 은 23,100원입니다(부가세 포함). 매년 냅니다.
- 소프트웨어 — 워드프레스 자체는 공식 사이트에서 무료로 내려받습니다. 여기서 돈이 나가는 일은 없습니다.
- 보안 인증서(SSL) — Let’s Encrypt 가 무료로 발급하고, 웬만한 호스팅이 자동으로 붙여 줍니다. 2026년에 인증서 값을 따로 받는 곳이라면 한 번 되물어보십시오.
- 호스팅 — 카페24 뉴 매니지드 워드프레스 퍼스트클래스가 월 10,800원(1년 약정·부가세 포함)입니다.
- 뉴스레터 — 스티비 스탠다드가 월 8,900원부터(부가세 포함)입니다. 구독자 수에 따라 올라갑니다.
여기까지 더하면 첫 해 262,800원입니다(도메인 26,400 + 호스팅 129,600 + 뉴스레터 106,800). 한 달로 나누면 2만 원이 조금 넘습니다. 회사 블로그 시작 자체가 비싸서 못 하는 일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빠진 항목이 하나 있습니다. 관리입니다. 워드프레스는 코어·테마·플러그인이 각각 따로 업데이트되고, 이걸 미루면 알려진 취약점이 열린 채로 남습니다. 직접 하면 0원이고, 맡기면 공개 요금을 게시한 국내 업체 기준으로 기본 유지보수가 월 10만 원 선입니다. 항목별로 어디까지가 포함인지는 워드프레스 유지보수 비용을 항목별로 비교한 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직접 하시는 편이 나은 경우를 먼저 말씀드립니다. 사내에 워드프레스를 만져 본 사람이 있고, 매달 한두 시간을 업데이트와 백업 확인에 쓸 수 있다면 262,800원짜리 조합이 가장 쌉니다. 이 글의 나머지는 그 사람이 없는 회사를 위한 것입니다.
첫 달에 할 일 ① 주소를 먼저 정한다
블로그 주소를 회사 도메인 아래(example.co.kr/blog)에 둘지, 별도 도메인으로 뗄지부터 정합니다.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회사 도메인 아래가 낫습니다. 검색엔진이 쌓아 주는 신뢰가 회사 사이트와 블로그에 나뉘지 않고 한쪽에 모이기 때문입니다.
주소는 한 번 정하면 바꾸기 어렵습니다. 글이 쌓인 뒤 주소를 옮기면 그동안 받은 검색 순위가 흔들리고, 옛 주소에서 새 주소로 넘겨주는 작업(301 리디렉션)을 글 수만큼 해야 합니다. 첫 달에 30분 더 고민하는 편이 1년 뒤 며칠을 아낍니다.
첫 달에 할 일 ② 검색엔진에 사이트를 등록한다
글을 올렸다고 검색에 바로 나오지 않습니다. 구글 공식 문서는 크롤링이 며칠에서 몇 주까지 걸릴 수 있고, 크롤링을 요청해도 검색결과에 즉시 또는 전혀 포함되지 않을 수 있다고 명시합니다. 같은 문서는 사이트를 방금 출시한 경우 개별 주소를 하나씩 넣기보다 사이트맵 제출이 효과적이라고 안내합니다.
그래서 첫 달에 서치콘솔과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 두 곳에 소유 확인을 마치고 사이트맵과 RSS를 넣어 둡니다. 색인은 기다리는 것이지 당기는 것이 아니어서, 늦게 등록할수록 첫 방문이 통째로 밀립니다. 네이버 쪽 절차는 소유확인부터 RSS까지 4단계로 정리한 글을 그대로 따라 하시면 됩니다.
첫 달에 할 일 ③ 첫 글 네 편을 고객 질문에서 고른다
회사 소개, 신제품 출시, 창립기념 행사 — 첫 글로 가장 많이 쓰이지만 아무도 검색하지 않는 주제들입니다. 대신 지난달 고객이 전화나 메일로 물어본 것을 적어 보십시오. 견적 문의 전에 반복해서 나오는 질문이 네 개는 나옵니다. 그것이 첫 글 네 편입니다.
한 편에 2,000자 정도, 주 1편이면 첫 달에 네 편입니다. 매일 쓰려다 3주 만에 멈추는 것보다, 감당할 수 있는 주기로 6개월을 채우는 편이 결과가 낫습니다. 검색엔진은 갑자기 쏟아진 글보다 꾸준히 갱신되는 사이트를 자주 방문합니다.
제목에는 고객이 실제로 검색창에 칠 말을 넣습니다. “당사의 차별화된 솔루션”이 아니라 “세금계산서 발행 언제까지”처럼 씁니다. 회사 안에서 쓰는 말과 고객이 검색하는 말은 대개 다릅니다.
첫 달에 할 일 ④ 다시 부를 수단을 하나 만든다
검색으로 들어온 사람은 답을 얻으면 그대로 나갑니다. 다시 부르려면 연락할 방법이 있어야 하고, 가장 값싼 방법이 뉴스레터입니다. 글 아래 구독 칸 하나를 첫 달에 달아 두면, 6개월 뒤 명단이 남습니다. 나중에 달면 그 6개월치가 통째로 없습니다.
주의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국내에서 광고성 메일을 보내려면 수신 동의를 받은 기록과 수신거부 수단이 있어야 합니다. 구독 칸을 직접 만들 때 이 두 가지가 빠지기 쉽습니다. 메일 인증(더블 옵트인)을 켜 두면 동의 기록이 자동으로 남습니다.
첫 달에 할 일 ⑤ 관리 주체를 문서로 정한다
업데이트를 누가, 언제, 어디까지 하는지 한 줄로 적어 두십시오. 이것이 없으면 반년쯤 뒤 아무도 안 하고 있습니다. 관리가 멈춘 사이트는 브라우저 주소창에 ‘주의 요함’ 경고가 뜨거나, 로그인 화면이 안 열리는 식으로 티가 납니다.
정할 것은 네 가지입니다.
- 업데이트 — 코어·테마·플러그인을 매달 누가 올리는지. 올린 뒤 화면이 깨지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것까지가 한 세트입니다.
- 백업 — 주기와 보관 위치. 같은 서버에만 있으면 서버가 죽을 때 백업도 같이 죽습니다.
- 복구 — 사고가 나면 몇 시간 안에 되돌리는지. 숫자로 약속하지 않으면 약속이 아닙니다.
- 계정 — 관리자 계정과 도메인 계정을 누가 쥐고 있는지. 담당자가 퇴사하면 이 둘이 제일 먼저 사라집니다.
직접 맡을 사람이 없다면 이 네 가지를 한 곳에 묶어 맡기는 방법이 있습니다. 워프로랩 매니지드는 월 99,000원(부가세 별도)에 호스팅·업데이트·백업에 더해 검색·AI 답변엔진 노출 세팅과 뉴스레터 발송 관리까지 한 구독으로 봅니다. 새로 시작하는 경우라면 신청서에서 ‘새로 만들기’를 고르시면 도메인 연결·SSL·워드프레스 설치를 저희가 끝내 드립니다.
숫자로 비교하면 이렇습니다. 조립해서 관리까지 맡기면 첫 해 1,462,800원(262,800 + 대행 120만), 한 곳에 묶으면 1,333,200원(매니지드 1,306,800 + 도메인 26,400)입니다. 관리를 직접 하실 수 있다면 262,800원이 가장 쌉니다 — 그 경우까지 저희에게 맡기시라고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회사 블로그 시작, 첫 달 점검표
- 블로그 주소를 회사 도메인 아래로 정했다
- 서치콘솔·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 소유확인과 사이트맵·RSS 제출을 마쳤다
- 고객이 실제로 물어본 질문에서 첫 글 네 편의 제목을 뽑았다
- 구독 칸을 달고 메일 인증을 켰다
- 업데이트·백업·복구·계정의 담당자를 한 줄로 적어 두었다
다섯 줄이 전부입니다. 회사 블로그 시작에서 첫 달에 실패하는 이유는 대개 예산이 아니라 이 다섯 가지 중 두세 개를 나중으로 미뤘기 때문입니다. 특히 ②와 ④는 미룬 기간만큼 결과가 통째로 밀립니다.
참고 출처
- 가비아 도메인 신규 등록 — .com 1년 26,400원 / .co.kr·.kr 23,100원(부가세 포함)
- 카페24 뉴 매니지드 워드프레스 — 퍼스트클래스 월 10,800원(1년 약정·부가세 포함)
- 스티비 요금제 종류 — 스탠다드 월 8,900원부터(부가세 포함)
- 포크나인 홈페이지 유지보수 요금 안내 — STANDARD 월 10만 원
- Google 검색 센터, 재크롤링 요청 — 크롤링에 며칠~몇 주 소요
- WordPress.org 다운로드 · Let’s Encrypt — 소프트웨어·SSL 무료
-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 가이드 — 소유확인·사이트맵·RSS 제출
포커스 키워드: 회사 블로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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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회사 블로그를 시작하는 데 최소 얼마가 드나요?
기계값만 보면 첫 해 262,800원입니다. 도메인 26,400원(가비아 .com 1년, 부가세 포함), 호스팅 월 10,800원(카페24 매니지드 1년 약정), 뉴스레터 월 8,900원(스티비 스탠다드)을 합한 금액입니다. 워드프레스 소프트웨어와 SSL 인증서는 무료입니다. 다만 이 금액은 업데이트·백업 관리를 직접 하는 경우이며, 관리를 맡기면 국내 공개 요금 기준으로 월 10만 원 선이 더 듭니다.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 검색에는 언제 나오나요?
바로 나오지 않습니다. 구글 공식 문서는 크롤링에 며칠에서 몇 주까지 걸릴 수 있고, 크롤링을 요청해도 검색결과에 즉시 또는 전혀 포함되지 않을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그래서 첫 달에 서치콘솔과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 소유확인을 마치고 사이트맵과 RSS를 제출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등록이 늦으면 첫 방문이 그만큼 통째로 밀립니다.
블로그를 회사 도메인 아래 두는 게 좋나요, 따로 만드는 게 좋나요?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회사 도메인 아래(example.co.kr/blog)가 낫습니다. 검색엔진이 쌓아 주는 신뢰가 두 주소로 나뉘지 않고 한쪽에 모이기 때문입니다. 주소는 한 번 정하면 바꾸기 어렵습니다. 글이 쌓인 뒤 옮기면 검색 순위가 흔들리고 글 수만큼 리디렉션 작업이 생깁니다.